테크株 강세에 나스닥 100 신고점... 브로드컴 시총 1조달러 돌파, 인플레는 경고신호

테크기업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매그니피센트 세븐(대형 IT기업 7개사)과 인공지능(AI)의 혁신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낙관론에 힘입어 22,000포인트에 근접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연초 이후 30%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S&P 500 지수를 9년 연속 아웃퍼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초부터 나스닥 100 지수는 100% 가까이 상승하며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2019-2020년 102% 상승 이후 처음이며, 그 이전에는 1998-1999년 닷컴 붐 시기에 기록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5개 기업 - 애플(NASDAQ:AAPL), 아마존(NASDAQ:AMZN), 알파벳(NASDAQ:GOOGL),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테슬라(NASDAQ:TSLA) - 이 이번 주 신고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들 7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18조 달러를 넘어서며 2023년 말 기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상회했다.

브로드컴(NASDAQ:AVGO)은 이번 주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보였다. 강력한 분기 실적과 함께 AI 주도의 긍정적인 내년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8위 기업에 올랐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일부 우려를 자아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 상승해 예상치 2.6%를 웃돌았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소비자 가격 전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은 12월 18일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고 - 아마도 3회 정도로 - 1월에 이미 동결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목요일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타종을 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강세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두 번째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제너럴모터스(NYSE:GM)가 로보택시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게리 블랙 애널리스트는 GM이 연간 10억 달러를 절감하고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라이선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의 새로운 윌로우 양자 칩이 최첨단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가는 구글이 기술 리더십을 발전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컴퓨팅 파워와 상용화 응용 분야에서 잠재적 혁신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