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지원 퍼플렉시티, 5억달러 자금 확보... 구글·오픈AI와 경쟁 심화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원하는 퍼플렉시티AI가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한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수요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3배 늘어난 90억 달러로 평가됐다.

주요 내용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은 2024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로 미국 내 15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로부터 월 수억 건의 검색 쿼리를 처리하고 있다. 퍼스트페이지세이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AI 검색 시장에서 퍼플렉시티의 점유율은 2.7%에서 5.8%로 증가했다.

퍼플렉시티는 알파벳 산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검색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며 오픈AI와도 경쟁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가 73.8%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구글의 제미나이가 13.5%로 뒤를 잇고 있지만, 퍼플렉시티의 성장세가 유명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밀러웹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 웹사이트는 여전히 AI 플랫폼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92위, 미국 내 139위의 웹 트래픽을 기록하며 2억5010만 회의 총 방문 횟수를 기록해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퍼플렉시티는 전체 순위에서는 전 세계 467위, 미국 내 547위로 뒤처졌지만 사용자 참여도는 높았다. 이 플랫폼은 총 5869만 회의 방문을 기록했으며, 사용자들은 평균 6분간 머물며 방문당 약 4페이지를 조회했다.

반면 구글의 제미나이 플랫폼은 전 세계 12,612위, 미국 내 31,018위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총 방문 횟수는 98만9992회에 불과했고, 높은 이탈률을 보이며 사용자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방문 데이터를 보면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오픈AI는 8339만 회 방문을 기록한 반면, 퍼플렉시티는 1956만 회, 제미나이는 32만9997회를 기록했다. 오픈AI가 순수 트래픽 수치에서 앞서고 있지만,

시밀러웹 데이터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와 챗GPT를 비교하는 대화가 올해 급증했으며, 특히 8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장 영향

퍼플렉시티의 이전 투자자들로는 엔비디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2, 메타플랫폼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 등 유명 AI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AI 검색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오픈AI는 챗GPT에 웹 검색 기능을 통합했고,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컴퓨터 사용' 기능을 추가하며 역량을 확장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의 검색 제품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합해 더 대화형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수익 모델은 구독료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월 500만 달러에서 8월 3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현재 이 회사는 주요 브랜드와의 광고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며, 이는 구글이 개척한 전통적인 검색 광고 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