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12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12월 판매 실적BYD의 12월 배터리 전기차(BEV) 승용차 판매량은 20만7,7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량은 30만1,706대로 약 102% 급증했다.
회사는 또한 12월 중 1,375대의 버스를 포함해 5,369대의 상용차를 판매했다.
생산 실적BYD는 12월 중 46만719대의 승용차를 생산했다. 이 중 배터리 전기차가 18만9,75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7만960대였다.
BYD는 2022년 3월 전기차에 집중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 회사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생산하며, 이를 통틀어 신에너지 차량이라고 부른다.
시장 영향BYD는 2023년 4분기에 52만6,409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하며 미국의 경쟁사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이 타이틀을 되찾았고, 그 이후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BYD는 2023년 4분기에 59만5,413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인도해 테슬라를 다시 앞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전문 분석가 트로이 테슬라이크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50만1,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1월 2일 시장 개장 후 4분기 인도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180만8,58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작년 대비 성장을 기록하려면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최소 51만4,926대의 차량을 인도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한 분기에 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한 적이 없어, 이는 야심찬 목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