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IoT 사업부를 QNX로 리브랜딩...변화의 배경은

블랙베리(BlackBerry Limited, NYSE:BB) 주가가 목요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베리는 기존 '블랙베리 IoT'로 알려진 사업부를 'QNX'로 리브랜딩하고 재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및 임베디드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객, 파트너, 직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이번 결정은 QNX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s)과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구동하는 QNX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2010년 블랙베리에 인수된 QNX는 실시간 운영 체제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지난 회계연도에 QNX는 차세대 자동차 및 IoT 시스템을 위한 확장 가능한 기반인 QNX SDP 8.0을 출시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오디오 혁신 플랫폼인 QNX Sound와 QNX 기술의 보다 개방적인 개발 환경을 촉진하기 위한 QNX Everywhere 이니셔티브도 함께 선보였다.

블랙베리의 존 J. 지아마테오(John J. Giamatteo) CEO는 이번 리브랜딩이 성장과 혁신에 초점을 맞춘 회사의 전략의 일환으로, 해당 산업에서의 가시성과 리더십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QNX 기술은 이미 전 세계 2억55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되어 있으며, 의료, 산업 제어, 로봇 공학 등 주요 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QNX의 마티아스 에릭슨(Mattias Eriksson) 사장은 "블랙베리는 전환점에 있으며, 소프트웨어 정의 미래를 주도하는 데 필수적인 고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QNX는 향후 10년간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지난 3년간의 투자로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리브랜딩과 함께 블랙베리는 새로운 로고, 웹사이트,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공개했으며, 이는 2025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블랙베리 주식은 지난 1년간 14%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SPDR S&P Kensho Future Security ETF(NYSE:FITE)를 통해 블랙베리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목요일 기준 블랙베리 주식은 4.23% 상승한 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