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TV, 디즈니 클래식 등 일부 영화 구매 옵션 사라져

알파벳(나스닥:GOOG, GOOGL) 산하 구글TV 사용자들이 월트디즈니(NYSE:DIS) 등의 일부 영화 구매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내용

지난해 구글은 구글TV 기기, 안드로이드TV 기기, 구글TV 모바일 앱에서 TV 에피소드와 시즌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구매를 위해 유튜브 앱을 사용하도록 안내받았으며, 두 서비스 간 동기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구글은 영화 구매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관찰에 따르면 구글TV의 일부 영화에서 구매 옵션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9To5Google이 보도했다. 대신 사용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안내되며, '지금 보기' 버튼이 구매 옵션을 대체하고 있다. 이 문제는 특히 '스타워즈'와 '토이 스토리' 같은 오래된 디즈니 영화에서 두드러지며, 이들 영화는 디즈니+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인사이드 아웃 2'와 같은 최신 작품은 여전히 구매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다른 스튜디오의 영화에도 확대되어 맥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만이 유일한 접근 경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구글TV의 대부분의 영화는 여전히 구매와 스트리밍 옵션을 모두 제공하고 있어, 구매 기능을 의도적으로 제거한 것이 아닌 카탈로그나 디렉토리 버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구글 측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이번 소식은 구글의 조직 개편 발표 직후에 나왔다. 지난 12월 순다르 피차이 CEO는 고위 관리직을 10% 축소한다고 발표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8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863억 1000만 달러였던 월가의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구글 구독자, 플랫폼, 기기 부문의 매출은 전년도 83억 달러에서 107억 달러로 증가했다.

주가 동향

구글TV의 영화 구매 옵션 변경이 알파벳의 주가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투자자들은 이 변화가 회사의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