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나스닥: AAPL)이 무단 녹음 의혹과 관련해 9500만 달러 합의금을 지불한 후 시리 관련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명확히 했다. 애플은 시리 데이터를 마케팅 목적으로 판매하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수요일 개인정보 보호 입장을 밝히며 "애플은 시리 데이터를 마케팅 프로필 구축에 사용하거나 광고에 제공하거나 어떤 목적으로든 누군가에게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시리를 통해 사적인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광고주를 포함한 제3자와 공유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소송에서 합의했지만 이러한 주장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일부 시리 기능이 애플 서버의 실시간 입력을 필요로 하지만, 정확한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최소한의 데이터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은 사용자가 시리 개선에 동의하지 않는 한 시리와의 상호작용 오디오 녹음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의한 경우에도 녹음은 오직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회사는 시리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 발전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의 음성 비서와 관련된 유사한 소송이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진행 중이며, 애플 사건과 동일한 로펌이 원고를 대리하고 있다.
시장 영향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이번 합의로 2014년 9월부터 2024년 12월 사이에 애플 기기를 소유한 수백만 명의 미국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격 사용자는 시리 지원 기기당 최대 20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5건까지 청구할 수 있다. 승인된 청구인은 청구 후 60일 이내에 지급받을 예정이다.
애플의 이번 합의는 기술 대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감시를 받고 있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부다. 2023년 12월 구글은 반독점 사건에서 7억 달러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으며, 이는 플레이 스토어 정책 수정을 통한 경쟁 촉진 약속을 포함했다.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합의로 적격 소비자들은 구글 플레이에서 구매한 항목에 대해 환불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2023년 6월에는 아마존이 알렉사와 링 기기와 관련된 개인정보 침해 주장을 해결하기 위해 3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아마존이 링 초인종 카메라를 통해 고객을 감시하고 알렉사 녹음으로 아동의 개인정보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주가 동향
애플(AAPL) 주가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