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시장 평론가인 피터 시프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CRYPTO: BTC)을 가장 위험한 자산으로 규정했다.
주요 내용
시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비트코인보다 위험한 자산은 없다(2만 개의 알트코인은 제외)"고 밝혔다.
안전자산은 시장 분위기가 부정적일 때 좋은 성과를 내는 투자 대상을 말한다. 시프의 이 같은 발언은 비트코인이 자신이 강력히 옹호하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발언은 시프가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18%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이 글로벌 채권과 위험자산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샤프 비율(위험 조정 수익률 측정 지표)은 기사 작성 시점에 -1.11을 기록했다. 이는 기대 수익률이 국채 수익률과 같은 무위험 투자 대비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롭게도 무위험 투자로 여겨지는 금의 샤프 비율도 -1.07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장 영향
시프가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전에도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기 열풍에 대해 경고하며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프는 "비트코인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투기 열풍으로 인한 잠재적 금융 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시프는 한때 현재의 "거품"의 규모를 예상했더라면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96,401.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5.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