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NYSE:HPE)가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인공지능(AI) 최적화 서버를 공급하는 1조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 금요일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HP와 X 간의 계약이 지난해 말 최종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서버는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현재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다. 델 테크놀로지스(NYSE:DELL)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 등 경쟁사들도 이번 계약 수주를 위해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 시장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찾으면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NASDAQ:TSLA)와 xAI 등의 기업들은 이러한 하드웨어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시장 영향
머스크의 AI에 대한 관심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한 토론회에서 머스크는 AI가 2029년까지 인간 수준의 능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AI가 매년 10배씩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는 4년 후에는 1만 배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AI 스타트업 xAI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xAI의 그록(Grok) 챗봇을 테슬라 차량에 곧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X에서 진행된 라이브 스트림에서 그는 "곧 테슬라에서 그록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테슬라와 대화하며 무엇이든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는 블루스카이(Bluesky)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 블루스카이는 70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 평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동향
금요일 HPE 주가는 0.23% 상승했다고 벤징가 프로 데이터는 전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최신 애널리스트 평가는 도이체방크, 루프캐피탈, 바클레이즈가 각각 12월 19일, 12월 9일, 12월 6일에 발표했다. 이들 기관의 평균 목표주가는 25.3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4.0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