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근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항공업계는 대형 항공사의 강세와 레저 중심 항공사의 도전이 혼재된 전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내용
앤드루 디도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델타항공(NYSE:DAL)이 기업 출장, 프리미엄 서비스, 대서양 노선 확대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 성장을 보이며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델타항공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가는 78달러로 유지했다.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 역시 비슷한 추세를 바탕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가는 120달러로 설정됐다.
아메리칸항공(NASDAQ:AAL)은 중립으로 상향 조정됐고 목표가는 12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됐다. BofA는 아메리칸항공이 델타항공이 주도하는 업계 트렌드, 즉 프리미엄 매출 성장과 기업 출장 회복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4년에 잃은 15억 달러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실행 리스크로 인해 기대치는 다소 제한적이다.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NYSE:LUV)과 제트블루항공(NASDAQ:JBLU)은 투자의견이 저평가로 하향 조정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목표가는 33달러에서 31달러로 낮아졌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업계 역학 변화, 특히 프리미엄 및 기업 고객 중심 항공사와의 경쟁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제트블루항공의 목표가는 6.50달러로 유지됐지만, 제한적인 수용력 증가와 비용 상승, 그리고 2024년 이른 부활절 연휴로 인한 어려운 실적 비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래스카항공(NYSE:ALK)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가 70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하와이안항공 인수에 따른 기회가 반영된 결과다.
얼리전트 트래블(NASDAQ:ALGT)의 목표가도 54달러에서 95달러로 상승했지만, 조종사 계약과 연료비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프런티어 그룹(NASDAQ:ULCC)은 중립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가 7.50달러에서 9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약간 높아진 수익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시장 영향
제트유 가격이 연초 대비 8% 상승하며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과 같은 대형 항공사들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BofA는 이들 항공사가 프리미엄 매출과 국제 노선을 활용해 비용 압박에 대응하며 2025년에 더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