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급등...트럼프·알트만 등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투자에 AI 낙관론 부상

수요일 기술주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오픈AI의 샘 올트먼,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소프트뱅크 CEO 손정의가 화요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반도체 주식이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인프라는 AI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 세계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아이셰어스 반도체 ETF(SOXX)는 뉴욕 시간 정오 무렵 2.3%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 말 이후 가장 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이 프로젝트의 재정적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창업자들이 실제로 그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시즌은 순조롭게 시작됐다. 기업들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며 미국 기업들의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2% 상승했다.

한편 소형주는 화요일 대형주 대비 강세를 보인 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중국 주식은 하락세를 보였다. 아이셰어스 중국 대형주 ETF(FXI)는 0.8% 하락했다. 트럼프가 2월 1일부터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언급한 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결과다. 금 가격은 최근 11거래일 중 10일 상승했다.

수요일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보합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새 행정부가 이전에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언급을 하지 않자 트레이더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2% 가까이 하락해 10만4000달러에 거래됐다.

오후 12시 30분 ET 기준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 SPDR S&P 500 ETF Trust(SPY)는 0.8% 상승한 602.64달러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DIA)은 0.3% 상승한 441.25달러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1.6% 상승한 533.22달러
• 아이셰어스 러셀 2000 ETF(IWM)는 0.5% 하락한 228.56달러
•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2.4% 상승했고,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U)는 1.6% 하락

• 오라클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응으로 7% 상승. 암 홀딩스는 이날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높은 14% 상승률을 기록. 엔비디아는 4% 이상 상승.
• 프록터앤드갬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에 힘입어 2.8% 상승.
• 실적 발표에 반응한 기타 종목으로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8.8% 상승), 캐피털원 파이낸셜(2.6% 상승),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 홀딩스(2% 하락),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9% 상승), 뱅크오브아메리카(1.3% 하락), 존슨앤드존슨(3.4% 하락), 애보트 래버러토리스(2.2% 상승), GE 버노바(2.2% 상승), 암페놀(6% 상승), 트래블러스(3.8% 상승), 할리버턴(1.3% 하락), 앨라이 파이낸셜(4.5% 상승) 등이 있다.
•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인 대형주로는 킨더 모건,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스틸 다이내믹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