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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이 소비자 증강현실(AR)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애플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칼럼니스트는 일요일 발행된 주간 '파워 온' 뉴스레터에서 삼성전자가 AI 혁신과 스마트폰 디자인 분야에서 지속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애플은 차세대 AR 제품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애플의 AR 여정은 10년 전 자율주행차용 AR 윈드실드에 대한 야심찬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러한 개념은 AR 헤드셋 개발로 진화해 최근 비전 프로 혼합현실 헤드셋 출시로 이어졌다.
비전 프로의 3,500달러라는 높은 가격과 부피로 인해 성공에 제약이 있었지만, 애플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시설에서 AR 기술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거먼은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3년 내 AR 안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혼합현실 헤드셋보다 우수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AR 진전이 둔화된 반면, 메타와 구글 같은 경쟁사들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메타의 오리온이라는 AR 안경 프로토타입은 2027년까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삼성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탑재한 차세대 기기를 개발했다. 삼성 또한 '무한'이라는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는데, 이는 애플의 비전 프로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이 구글의 제미나이 플랫폼을 탑재한 최첨단 AI 기능을 갖춘 갤럭시 S25 라인으로 애플을 앞서고 있다. 또한 삼성의 초박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엣지는 애플의 아이폰 17 에어보다 몇 달 앞서 출시될 예정이어서 하드웨어 디자인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AI와 시리 개선을 위해 내부 조직을 조정했다. 초기 아이폰과 비전OS 등 주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김 보라스 부사장이 시리와 애플의 AI 플랫폼 개선을 총괄하게 됐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연말 판매 실적과 AI 이니셔티브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1월 30일 발표될 실적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AR과 AI 전략을 다듬어가는 가운데 메타, 구글, 삼성으로부터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 애플이 기존 시장에 진입해 우수한 제품으로 성공을 거둔 과거의 실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