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레이건 공항 인근 여객기 충돌… 美 국방부 `생존자 발견 못해`

수요일 현지시간 오후 9시경 PSA항공의 봄바디어 CRJ700 지역 제트기가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DCA)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 헬리콥터와 공중 충돌했다.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충돌 후 공항 인근 포토맥 강에 추락했다.

사고 이후 공항의 모든 이착륙이 당일 저녁 동안 중단되었다.

당국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이 목요일 오전 11시(동부시간 기준)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성명을 통해 두 항공기 모두 물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군용 헬리콥터에는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생존자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다. 그러나 당국은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제공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아메리칸항공(나스닥: AAL)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연루된 수요일 밤 워싱턴 DC 인근 공중 사고에 대해 "예방되었어야 할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비행기는 완벽하고 일상적인 공항 접근 경로에 있었다. 헬리콥터는 장시간 동안 비행기를 향해 곧장 날아갔다. 맑은 밤이었고, 비행기의 불빛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는데 왜 헬리콥터는 상승이나 하강, 방향 전환을 하지 않았는가. 관제탑은 왜 비행기가 보이는지 묻는 대신 헬리콥터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지 않았는가. 이는 예방되었어야 할 나쁜 상황이다.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방항공청(FAA)은 PSA항공이 아메리칸항공을 위해 5342편을 운항하고 있었으며, 이 비행기가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사고에 연루된 헬리콥터가 훈련 비행 중이던 포트 벨부아 데이비슨 육군 비행장 소속 제12항공대대 브라보 중대의 UH-60 헬리콥터라고 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육군과 국방부가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아이섬 아메리칸항공 CEO는 성명을 통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고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섬 CEO는 자신이 워싱턴 DC로 직접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