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암호화폐 급락... ETH 6천달러 반등 가능성은

주요 암호화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자본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일요일 대규모 매도세에 휩싸였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1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9만2천 달러 선이 붕괴됐다가 9만3천 달러 선으로 회복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선두 암호화폐는 약 8%의 가치를 잃었다.

시장의 나머지 부분은 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25% 이상 폭락해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26% 폭락했다.

트럼프가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이는 북미 지역 전반의 주요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다.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출혈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20억 달러 이상, 최근 4시간 동안에만 1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4.72% 하락해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의 상승에 베팅하는 트레이더 수는 증가했으며, 바이낸스 선물 트레이더의 66%가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취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공포' 심리가 시장을 지배해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17조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7.92% 감소했다.

주식 선물은 일요일 밤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해 급락했다. 오후 8시 38분(EDT)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98포인트(1.10%) 하락했다. S&P 500 지수 선물은 1.59%, 나스닥 100 선물은 2.15%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알파벳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또 다른 중요한 한 주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 평가

유명 암호화폐 시장 평론가 미샤엘 판 데 포페는 알트코인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주 동안의 상승 움직임을 예측했다.

그는 "TOTAL3/BTC에 대한 대규모 강세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더 높은 저점이 여전히 만들어졌고, 알트코인의 상승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6,760달러로 반등하려면 2,750달러 지지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는 2,750달러를 크게 밑돌아 긍정적인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