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세미컨덕터, 4분기 EPS 예상치 상회...AI칩 생산 확대 불구 전망 부진에 주가 하락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타워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 Ltd, 나스닥: TSEM)가 2023년 4분기 매출 3억8719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억8713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스라엘 소재 이 기업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9달러로 시장 예상치 0.52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하락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은 86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57bp 하락한 22.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4분기 영업현금흐름은 1억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억2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중 회사는 팹1의 수익성이 낮은 150mm 레거시 생산라인을 중단했으며, 마지막 생산은 2025년 1월에 이뤄졌다. 전략적 생산라인은 200mm 팹2 공장으로 이전했다.

러셀 엘완거(Russell Ellwanger) CEO는 "차별화된 최종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2025년 성장 모멘텀은 기존 발표된 설비투자가 고객 인증의 마지막 단계를 거치면서 생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완거 CEO는 "2025년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성장이며, 분기별 순차적 성장과 함께 하반기에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워세미컨덕터는 1분기 매출을 3억5800만 달러(상하 5% 범위)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억575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62% 상승했다. 1월 벤치마크의 코디 에이크리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고급 언어 모델 발표로 인한 시장 하락 이후 매수 추천 종목으로 타워세미컨덕터를 지목했다. 에이크리는 타워세미컨덕터가 AI 데이터센터용 전기 증폭기와 광학 트랜시버에 사용되는 실리콘 게르마늄(SiGe) 공정을 포함한 RF 인프라 기술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액티브 구리 케이블과 플러그형 광학 모듈 분야의 기술 발전으로 AI 인프라 개발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에이크리는 덧붙였다.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4.52% 하락한 46.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