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CEO "자율주행차는 위협 아닌 게임체인저...웨이모 등 자율주행차 많을수록 리프트에 유리"

데이비드 리셔 리프트(NASDAQ:LYFT) CEO는 자율주행차가 차량공유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리셔 CEO는 화요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차가 많아질수록 차량공유 시장이 확대되고 리프트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에 대해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차량을 보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자율주행차들이 리프트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웨이모가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프트의 시장점유율은 거의 변동이 없다고 CEO는 밝혔다.

리셔는 "이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거나 웨이모가 다른 업체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점유율은 가져가지 않았다. 이는 우리가 계속 주장해온 것처럼 자율주행차가 시장에 진입하면 오히려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또 다른 도시인 피닉스에서는 리프트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셔는 "사람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많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는 특정 도시와 그 도시 내 특정 지역에서만 운행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리셔는 이번 주 초 X(구 트위터)를 통해 모빌아이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 "2026년 초"부터 댈러스의 리프트 플랫폼에서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000대 규모의 이 차량들은 차량관리 경험이 풍부한 일본 기업 마루베니가 소유하게 된다.

그는 앞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수천 대의 자율주행차가 추가로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이 사용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리셔는 화요일 자율주행차가 '고가의 자산'이라며 회사는 차량 소유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질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프트 주식은 실망스러운 총 예약 전망치 발표 후 화요일 14.39달러로 4.8% 하락 마감했으며, 수요일 장전거래에서 12% 추가 하락했다.

회사는 화요일 1분기 총 예약이 40.5억~42억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리프트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이 15.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5.6억 달러에 부합했다. 순이익은 617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63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