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화부(DOGE) 예산 절감액의 일부를 납세자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한 경제학자가 절감액 전액을 재정적자 감축과 부채 상환, 인플레이션 억제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사우디 주도 투자 서밋에서 DOGE 절감액의 20%를 미국민에게 배분하고 또 다른 20%를 국가부채 감축에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놀라운 수치"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매크로 전략가 크레이그 샤피로는 "모든 절감액은 적자와 부채 감축, 인플레이션 통제에 투입되어야 한다. 이는 절대적이다"라고 반박했다.
샤피로는 이 제안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차입비용 인하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0년물 금리를 낮추는 기간 프리미엄을 낮춰 전반적인 차입비용을 감소시키려는 상황에서 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발전시킨 케인스 경제학에 따르면, 확장적 재정정책(지출 증가)과 긴축적 통화정책(금리 인상)을 동시에 시행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재정 부양책이 수요를 증가시켜 긴축 통화정책의 억제 효과를 상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85.5%다. 12월 이전의 모든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80% 미만이다.
시장 영향
아조리아의 CEO 제임스 피시백이 'DOGE 배당'을 제안하는 X 포스팅에 일론 머스크는 "대통령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소셜 미디어 상의 교류가 있던 날, 트럼프는 DOGE 절감액의 20%를 '미국 시민'에게 지급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피시백이 공유한 상세 제안서에서 그는 'DOGE 배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배당이 적자로 조달된 코로나 경기부양 수표와는 다르며, DOGE 절감액으로만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축, 투자, 부채 상환에 더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납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피시백은 납세자들이 예상치 못한 수입을 저축하려는 경향이 강해 이 배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며, 부채 감소를 통해 오히려 디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가 동향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 ETF(NASDAQ:QQQ)는 수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24% 상승한 612.93달러, QQQ는 0.028% 상승한 539.5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