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0억 사용자 확보하며 스포티파이 제치고 팟캐스트 1위로…크리에이터 수익 확대 약속

알파벳(NASDAQ:GOOG, GOOGL)의 유튜브가 월간 팟캐스트 시청자 10억명을 돌파하며 스포티파이(NYSE:SPOT)를 제치고 팟캐스트 플랫폼 1위에 올랐다.

유튜브는 목요일 블로그를 통해 미국 내 팟캐스트 청취 서비스 중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청자들은 TV 등 거실 기기를 통해 매월 4억 시간 이상 팟캐스트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의 차별화된 검색 및 추천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새로운 팟캐스트 발견이 용이해졌다. 또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팟캐스트 제작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에디슨 팟캐스트 메트릭스의 10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주간 팟캐스트 청취자의 31%가 유튜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는 27%, 애플(NASDAQ:AAPL)의 애플 팟캐스트는 15%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4년 중반 구글 팟캐스트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나타났다.

2월 11일 유튜브 창립 20주년을 맞아 닐 모한 CEO는 팟캐스트 제작자 지원 도구를 확대하고 크리에이터의 수익화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사용자들의 팟캐스트 발견을 더욱 쉽게 만들 계획이다.

시장 영향

유튜브의 팟캐스트 부문 성공은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와 수익 증대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월간 팟캐스트 청취자 10억명은 스포티파이의 2024년 월간 활성 사용자 6억7500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유튜브는 팬데믹 시기에 팟캐스트를 주요 콘텐츠 형식으로 인식했다. 스포티파이가 팟캐스트 부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후 2022년 자체 팟캐스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4를 폐쇄하고 인력을 감축할 때, 유튜브는 팟캐스트 제작자들에게 최대 30만 달러를 제공하며 영상 버전 제작을 장려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유튜브는 구글 서비스 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알파벳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는 "AI 기반 구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의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튜브는 스트리밍 시청 시간과 팟캐스트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서비스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87% 이상을 차지한다.

니덤 애널리스트들은 부문별 가치 평가에서 유튜브의 가치를 666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알파벳이 유튜브를 분사하거나 분리할 경우 주당 약 54달러에 해당한다.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의 확대는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플랫폼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