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공포에 VIX 급등...변동성 장세 대응 전략은

주식시장이 새로운 변동성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월요일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무역전쟁 우려가 재점화되며 S&P 500 지수는 1.5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SPDR S&P 500 ETF(NYSE:SPY)는 1.75% 하락 마감했고, Vanguard S&P 500 ETF(NYSE:VOO)와 iShares Core S&P 500 ETF(NYSE:IVV)도 월요일 1.72% 하락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강화되면서 변동성이 다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VIX 지수는 지난 한 달간 33%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혼돈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전략만 있다면 말이다.

VIX 급등, 이를 활용하라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린다. 이 지수가 급등하면 트레이더들은 주목한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옵션 기반 전략이 수익성 높은 투자가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ProShares Ultra VIX Short-Term Futures ETF(BATS:UVXY)나 iPath Series B S&P 500 VIX Short-Term Futures ETN(BATS:VXX)으로 추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상품들은 단기 투자용이지 장기 보유용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광범위한 시장 ETF로 수비하라

시장이 불안정할 때 스마트머니는 저변동성 및 방어 종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Invesco S&P 500 Low Volatility ETF(NYSE:SPLV)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들에 투자하며, iShares MSCI USA Minimum Volatility ETF(BATS:USMV)는 하방 위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추가 변동성을 예상하면서도 주식 투자를 유지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SPY는 여전히 견실한 투자 수단이다.

추세를 따라가라

불확실성이 소용돌이치는 상황에서 추세추종 전략이 우위를 점한다.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ProShares Short S&P 500 ETF(NYSE:SH)로 하락장에 베팅하거나 ProShares UltraPro Short S&P 500 ETF(NYSE:SPXU)로 레버리지 하락 베팅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SPDR Gold Shares(NYSE:GLD) 같은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트럼프가 수요일 밤 추가 '중대 발표'를 암시하면서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이 움직일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관건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동성 장세에 얼마나 잘 대비하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