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테슬라 경쟁사인 샤오펑(XPeng Motors)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최대 1000억 위안(약 13.8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주요 내용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현재는 보수적인 수준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증권시보 보도에 따르면, 허샤오펑 CEO는 샤오펑이 지난 5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앞으로 20년 동안 500억~1000억 위안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 전기차 제조사는 2020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11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경쟁할 '아이언'을 공개했다.
샤오펑은 중국 정책 당국이 기술 발전을 촉구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주력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의 일환이다.
한편, 스텔란티스가 투자한 리프모터의 주장밍 CEO는 화요일 산업용 로봇팀을 구성해 현재 사전 연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로봇들은 공장 조립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코노믹 뷰 화요일 보도에 따르면, 허샤오펑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배치를 위해 연간 10억~20억 위안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장 영향
기술 및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수천 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자사 공장용으로 생산하고 향후 다른 기업들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애플은 스마트홈 생태계를 위한 휴머노이드 및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 중이며, 사용자 상호작용과 센싱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기술 기업들이 로봇 공학을 제품에 통합하려는 광범위한 추세를 보여준다.
더불어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플랫폼스도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