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NYSE:BA)이 2월 항공기 인도 실적이 44대를 기록하며 1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24년 초 실적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요 내용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인도 실적 증가는 보잉이 지난해 안전성과 품질 문제로 인한 생산 둔화에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월 보잉은 렌턴 공장에서 생산한 737 계열 항공기 32대를 인도했으며, 이 중 31대가 737 맥스 기종이었다. 이는 1월의 40대 맥스 인도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737 맥스 9 기종의 동체 패널 이탈 사고 여파를 겪었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큰 폭의 증가다.
이 사고로 인해 연방항공청(FAA)의 강화된 규제와 생산 제한이 이어졌다. 보잉은 2025년 들어 총 72대의 737을 인도했으며, 경영진은 FAA가 설정한 월 38대 생산 제한을 충족하고 향후 이를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2월 광동체 기종에서는 787 드림라이너 5대와 767 기종 5대가 인도됐다. 767 인도분 중에는 페덱스와 UPS에 각각 화물기 1대씩이 포함됐으며, 3대는 KC-46 급유기 프로그램용으로 보잉 방산부문에 인도됐다. 또한 중국 항공사들에 777 화물기 2대가 인도됐다. 올해 첫 두 달 총 인도 실적은 89대로, 2024년 같은 기간의 54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보잉은 2월 중 737 맥스에 대해 13대의 신규 총주문을 확보했다. 이 중 5대는 싱가포르 소재 BOC 에비에이션이 발주한 것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저비용항공사 아라젯에 임대될 예정이다. 나머지 8대는 미공개 구매자의 주문이다. 취소와 기종 변경을 감안한 순주문은 5대를 기록했다.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수주잔량은 1월 말 5,554대에서 2월 말 5,528대로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작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잉은 2개월 연속 유럽의 경쟁사 에어버스의 인도 실적을 앞질렀다. 에어버스는 2월 40대, 2025년 첫 두 달 누적 65대를 기록하며 보잉의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보잉 주가는 화요일 3.97% 상승한 154.06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