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CEO가 '배처럼 떠다닐 수 있다'고 주장했던 테슬라(NASDAQ:TSLA)의 사이버트럭이 캘리포니아 벤추라 항구에서 인양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요 내용
한 캘리포니아 사이버트럭 소유주가 제트스키를 진수하려다 차량이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는 사이버트럭이 배가 될 수 있다는 머스크의 과거 발언이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가 됐다.
일렉트렉이 안전시민 페이스북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월요일 사고 당시 차량 소유주는 제트스키 진수 과정에서 차량을 물 밖으로 빼내지 못했다. 사이버트럭은 보트 진수 램프에서 항구로 추락했으며, 소유주는 차량이 완전히 침수되기 전 탈출할 수 있었다.
해안경비대 잠수부가 차량에 케이블과 로프를 연결했고, 벤추라 시 소방서, 선박 지원팀, 토우보트 US, 항만순찰대가 구조 작업을 지원했다.
시장 영향
2023년 11월 첫 출고 이전부터 머스크는 제임스 본드 영화와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전기 픽업트럭에 대해 수많은 주장을 해왔다.
머스크는 2022년 9월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은 잠시 배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방수 기능이 있어 강과 호수, 심지어 너무 거칠지 않은 바다도 건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사이버트럭이 스페이스X와 사우스 파드레 섬 사이 1,100피트 거리의 수로를 건널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사이버트럭에는 '웨이드 모드'가 탑재돼 있어 차체 높이를 올리고 배터리팩을 가압해 얕은 물을 통과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오프로드 모드에서 작동하며 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사고 당시 웨이드 모드 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출시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제작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었다며 "우리의 최고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는 1977년 제임스 본드 영화 '스파이 후 러브드 미'에 등장한 차량을 2013년 약 100만 달러에 구입했다. 이 차량은 영화에서 잠수함으로 변신해 수중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었다. 촬영에 사용된 8대 중 유일하게 수중 장면 촬영에 사용된 이 차량은 실제로는 잠수함으로 변신하지 않지만, 사이버트럭의 디자인과 수상 기능 개발에 영감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