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약사 화이자(NYSE:PFE)가 수요일 할레온(NYSE:HLN) 지분을 기관투자자들과 할레온에 주당 385펜스(5달러)에 전량 매각했다.
이번 거래에서 할레온은 화이자로부터 약 4400만주를 장외 거래를 통해 1억7000만 파운드(약 2200만 달러) 규모로 매입하기로 했다.
화이자는 할레온 주식 약 6억1800만주를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당 385펜스에 매각해 총 24억 파운드(약 31억 달러)의 매각대금을 확보했다.
장외매수와 기관투자자 대상 매각이 완료되면 화이자의 할레온 의결권 지분은 현재 약 7.3%에서 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레온의 브라이언 맥나마라 CEO는 "오늘의 거래는 당사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2022년 7월 분사 당시 32%였던 화이자의 지분이 완전히 정리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매입 참여는 당사의 엄격한 자본배분 우선순위에 부합하며, 견고한 투자등급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원한다. 분사 이후 3년이 되어가는 현재 할레온은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의 중요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3월 21일 정산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2024년 10월 할레온 지분 33억 달러 규모를 매각해 보유 지분을 22.6%에서 15%로 축소한 바 있다.
2024년 5월에는 GSK(NYSE:GSK)가 할레온 주식 3억8530만주를 15억8000만 달러에 매각하며 지분을 완전히 정리했다.
할레온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4~6%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기적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의 지분 매각 이후 블랙록(NYSE:BLK) 계열사가 5% 이상의 지분으로 할레온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주가 동향: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할레온 주가는 0.05% 하락한 10.28달러, 화이자 주가는 0.30% 상승한 26.3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