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AI CEO "애플 인텔리전스 구현 가능" 발언...시리·AI 지연 논란 속 주목

퍼플렉시티AI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가 목요일 "퍼플렉시티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의 시리를 퍼플렉시티의 AI로 대체해야 한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답변이었다.

주요 내용

이러한 발언은 애플이 AI 이니셔티브 지연과 시리 가상비서를 둘러싼 내부 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의 AI 상황을 '위기' 상태로 묘사했다. 팀 쿡 CEO,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 AI 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이 약속한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는 이번 주 애플의 연례 '톱 100' 임원 리트릿과 맞물려 있다.

시리 부문의 로비 워커 수석 디렉터는 이러한 지연 사태를 '추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준비되지 않은 기능을 성급하게 마케팅한 것이 문제였다고 인정했다.

시장 영향

한편 제프 베조스와 엔비디아가 투자한 퍼플렉시티AI는 최근 안드로이드 기기용 고급 어시스턴트를 출시하고 소프트뱅크와 주요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기업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7,000명의 영업팀을 배치했다.

애플의 AI 관련 어려움으로 인해 주가는 연초 대비 12.2% 하락했으며, 모건스탠리는 최근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25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차질에도 불구하고 팀 쿡은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 기술이 애플 제품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만들 것이며, 사용자들을 '다른 기술 곡선'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아이폰의 터치 인터페이스와 비교했다.

애플은 현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등과 AI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