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에 웹검색 기능 추가...챗GPT·제미니·미스트랄과 AI 챗봇 경쟁 본격화

아마존닷컴(NASDAQ:AMZN)과 알파벳(구글)(NASDAQ:GOOG)(NASDAQ:GOOGL)이 투자한 앤트로픽이 자사의 AI 챗봇 클로드에 인터넷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로써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니, 미스트랄의 르챗과 같은 경쟁 제품들과 동등한 기능을 갖추게 됐다.

주요 내용
현재 미국 내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는 이 기능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클로드 웹 앱의 프로필 설정에서 웹 검색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가 웹 정보를 응답에 포함할 때 직접적인 인용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쉽게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직접 검색 결과를 찾을 필요 없이 클로드가 관련 정보를 대화형 형식으로 처리하여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이번 결정은 클로드가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앤트로픽의 이전 입장에서 전환된 것이다. 웹 검색 결과가 이전에는 제한되어 있었으나, 경쟁 압박으로 인해 이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의 당면 과제는 정확성을 유지하면서 관련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토우 센터 포 디지털 저널리즘이 이달 초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챗GPT와 제미니를 포함한 AI 챗봇들이 뉴스 관련 질의의 60% 이상에서 부정확한 응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앤트로픽은 2025년 3월 시리즈 E 투자 라운드에서 35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를 61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지난달에는 구글의 AI 스타트업 투자를 제한하려는 미국 정부의 제안에 대해 연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