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 독점 체제에 도전장... 퍼플렉시티, 거래 기능 탑재한 검색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AI) 검색 시장에서 퍼플렉시티가 알파벳(나스닥: GOOGL, GOOG)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네이티브 거래 기능이 구글 애드워즈 매출에 도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접근방식이 구현이 복잡하지만 구글과의 경쟁에서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
스리니바스 CEO는 여행, 쇼핑, 장소, 이미지, 동영상, 채용 등 특정 분야에 대한 검색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답변 모드'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여행 분야에서는 트립어드바이저, 셀프북과 협력해 호텔 예약 기능을 직접 구현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단순 텍스트 기반 답변을 넘어 이미지, 동영상, 거래 기능이 포함된 구조화된 답변으로 나아가는 것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 되고 구글에 도전하기 위한 필수 단계"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AI 기반 검색 기능이 기존 검색 결과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슈인들러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AI 검색 기능이 기존 검색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검색 광고는 알파벳의 최대 수익원으로, 4분기에만 5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시장 영향
알파벳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MSFT)의 AI 검색엔진 빙, 딥시크, 퍼플렉시티 등으로부터 경쟁 압박을 받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제미니 AI의 수익화 전략과 관련해 현재는 구독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광고 통합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나스닥: AMZN) 창업자와 엔비디아(나스닥: NVDA)가 투자한 퍼플렉시티는 최근 새로운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18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퍼플렉시티의 급성장 과정에서 일부 미디어 기업들은 자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스크래핑하고 재게시했다며 이 스타트업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