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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기업 실적 둔화와 경제성장 감소, 경기침체 가능성 증가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을 전망하며 연말 S&P500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J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일요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3개월 전망치를 기존 0%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12개월 S&P500 목표치도 하향 조정됐다. 현 수준 대비 상승률이 기존 16%에서 6%로 낮아져 5,9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거시경제 전망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5%로 낮추고, 평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3%에서 3.5%로 상향했다. 또한 평균 관세율이 현재보다 15%포인트 높은 18%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S&P500 ETF(NYSE:SPY)는 이미 연초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S&P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향후 수년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투자은행은 2025년과 2026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각각 7%에서 3%와 6%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내년 EPS가 253달러, 그 다음해 269달러에 이를 것임을 의미한다.
이는 연간 9% 성장을 전망하는 탑다운 전략가들의 컨센서스와 2025년 9%, 2026년 14% 성장을 예상하는 보다 낙관적인 애널리스트들의 바텀업 전망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코스틴은 이러한 하향 조정이 거시경제 전망 수정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 GDP 성장률이 100bp 변동할 때마다 S&P500 EPS 성장률이 약 3-4% 변동하고, 평균 관세율이 5%p 상승할 때마다 EPS 전망이 1-2%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실적과 함께 주식 밸류에이션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S&P500은 2025년 초 선행 EPS 대비 21.5배로 거래되기 시작했으나 현재는 20배로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배수가 단기적으로 19배까지 하락한 뒤 연말에는 19.5배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틴은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밸류에이션 배수가 하락할 것"이라며 경제정책 불확실성 증가, 취약한 소비자 심리, 둔화된 성장 전망을 그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S&P500이 2월 고점에서 현재까지 9% 하락한 것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밸류에이션 재조정에 기인한다.
만약 거시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된다면 밸류에이션이 더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비교를 위해 보면, 과거 시장 하락기에 P/E 비율은 2022년 15배, 2020년 13배, 2018년 14배까지 하락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35%로 전망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S&P500은 2월 고점 대비 25%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현 수준에서 약 17% 하락한 4,6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실적도 과거 경기침체기의 패턴과 유사하게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