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AI 거품 붕괴에 테크 ETF 자금 유출 가속...관세 공포에 3월 대규모 이탈

2025-04-01 00:06:18
AI 거품 붕괴에 테크 ETF 자금 유출 가속...관세 공포에 3월 대규모 이탈

2025년 3월, 미국 기술주 연계 ETF들이 대규모 매도압력에 시달렸다.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고 관세 리스크와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고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3월 9.1% 급락해 2022년 12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과를 기록했다.


과거 조정기에는 저가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으나,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QQQ는 1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4개월 연속 자금 유입 행진이 중단됐고, 이는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K)는 10%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ETF는 3월에만 7억7000만 달러가 유출됐고, 최근 2개월간 누적 유출액은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AI 혁명의 상징이었던 반도체 관련 ETF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NASDAQ:SOXX)는 2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4개월 연속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반엑 반도체 ETF(NASDAQ:SMH)와 SPDR S&P 반도체 ETF(NYSE:XSD)도 각각 2억1000만 달러, 4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들 ETF는 2024년 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밸류에이션 재조정: AI 트레이드 거품 꺼져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대표는 반도체 섹터가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구축했던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대부분 소멸했다고 분석했다.


야르데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딥시크가 AI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저렴한 학습비용과 모델 확산이 비기술 기업들의 AI 도입과 생산성 향상을 돕기 때문이다. 하지만 AI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으로 미니 버블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낙관적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야르데니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의 장기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베어마켓이나 경기침체 없이도 이미 역사적 평균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조정됐기 때문에, AI 트레이드의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