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NASDAQ:AAPL)이 3월 말 72시간 동안 인도와 중국의 생산기지에서 아이폰과 기타 제품을 실은 항공기 5편을 미국으로 긴급 수송하는 물류 작전을 완료했다.
주요 내용
인도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긴급 수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10% 상호관세가 4월 5일부터 발효되는 것을 앞두고 이뤄졌다고 인도 고위 관리들이 확인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4%의 보복관세는 수요일부터 시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 등 주요 생산기지의 공장들은 관세 인상 전에 미국으로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재고 비축 전략으로 애플은 관세 인상 전 가격으로 미국 물류창고에 수개월치 재고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략적 조치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며 4월 2일 이후 애플 주가가 23% 폭락한 가운데 이뤄졌다. 백악관이 관세를 지연이나 면제 없이 진행하기로 확정하면서 화요일 주가는 추가로 6.59% 하락한 169.5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테크 산업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향후 한 달간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공포감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크인사이츠는 관세로 인해 제조원가가 45% 이상 증가할 수 있으며, 아이폰 생산 비용이 대당 580달러에서 850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전망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전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애플 매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세 구조에서 인도산 수출품에는 26%의 관세가 부과되는 반면, 중국산 제품은 54%의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며, 화요일에는 추가로 50%가 부과되어 애플의 가격 책정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