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올랜도 테마파크 집객 위해 대폭 할인·혜택 제공

월트디즈니(NYSE:DIS)가 팬데믹 이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올랜도 테마파크의 방문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즈니는 방문객 증대를 위해 3~9세 아동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 투숙객은 체크인 첫날 올랜도 소재 디즈니 워터파크 2곳 중 한 곳의 입장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정 티켓 패키지로 4일 이상 객실을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식사도 제공된다. 또한 플로리다 주민의 연간 이용권 구매 시 필요한 계약금도 50% 인하했다.

이는 컴캐스트(NASDAQ:CMCSA) 산하 NBC 유니버설이 5월 22일 에픽 유니버스 테마파크를 개장하면서 테마파크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2024년 리조트 부문에 향후 10년간 6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JP모건은 에픽 유니버스의 영향으로 올해 회계연도 디즈니 올랜도 파크의 방문객이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컨퍼런스콜에서 휴 존스턴 디즈니 CFO는 2025년 리조트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 6~8%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BofA증권의 제시카 라이프 얼리히 애널리스트는 파크 부문의 강한 반등과 영화 라인업을 디즈니의 단기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2분기 매출 234억 달러, EPS 1.25달러를 전망했으며, 2025 회계연도 매출 956억 달러, EPS 5.45달러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로젠블랫의 바튼 크로켓은 디즈니가 테마파크와 크루즈 부문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방문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2025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이 5% 증가한 247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46.2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EPS는 1.76달러로 시장 예상치 1.45달러를 웃돌았다. 2025 회계연도에 대해서는 2024년 대비 EPS가 높은 한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주가 동향: DIS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10.40% 상승한 90.1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