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과도기적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과도기적 비용과 문제가 있겠지만, 결국에는 아름다운 결과가 될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 한번 수년 전에 했어야 했던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백악관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이는 이미 부과된 펜타닐 생산업체에 대한 20%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 고조되는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여전히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목요일 주식시장은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냈다.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75개국 이상이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려를 진정시키려 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이에 동조하며 "우리는 이제 마땅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요일 주식시장 혼란에 대해 베센트는 양호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유가 하락을 언급하며 "오늘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트럼프의 "과도기적 문제" 경고는 3월에 언급했던 "경제 과도기」발언을 연상시킨다. 이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관세, 연방 인력 감축 등 경제의 중대한 변화에 대한 우려 속에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의 당면 관심사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추가 하락의 전조인지 아니면 잠재적 리셋의 신호인지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유예와 10% 상호관세 인하 발표는 이전 입장에서 큰 변화를 보여준다. 그러나 고조되는 무역전쟁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버 캐피털의 제이크 슈마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예 조치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지속되는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며칠간 상승할 수 있지만, 영구적인 손상이 이미 발생했다고 본다." CNBC 투자위원회 토론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명확한 계획이 없다면 기업 가이던스와 투자자 신뢰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새로운 중국 관세 영향을 재평가하면서 기술주가 급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6.74%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5.9%, 4.24% 하락했다. 반도체 주식인 AMD와 인텔은 각각 8.4%, 7.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