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ETF 3종 주목...트럼프 관세폭탄 임박에 시장 `긴장`

반도체 ETF가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이 그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 해외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 수준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는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근 무역 변동성으로 이미 불안한 시장을 더욱 동요시킬 수 있다.

백악관이 미래 반도체 산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반도체 기업 비중이 높은 ETF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가 시장 변동성을 더욱 부추길지, 아니면 매수 기회가 될지는 향후 몇 주간 정책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

관세 이슈 속 주목할 반도체 ETF 3종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 (NASDAQ:SOXX)

업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고 주목받는 펀드 중 하나인 SOXX는 엔비디아, 인텔, 브로드컴과 같은 미국 상장 대형주에 투자한다. 글로벌 제조와 국경 간 공급망에 기반을 두고 있어, SOXX는 수입 관세와 부품 가격 인상에 취약할 수 있다.

반엑 반도체 ETF (NASDAQ:SMH)

SMH는 대만반도체제조(TSMC)와 ASML홀딩스 같은 거대 기업들을 포함한 국제적 구성이 특징이다. 대만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면제를 받을 경우 SMH의 비미국 보유 종목들이 정책 충격에서 보호받을 수 있어 이 협상이 중요하다.

SPDR S&P 반도체 ETF (NYSE:XSD)

동일가중 ETF인 XSD는 온세미컨덕터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같은 중소형 반도체 기업에 더 많이 투자한다. 엔비디아나 TSMC 같은 대형주들이 관세 압박을 받을 경우 대형주 집중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정책 배경: 관세, 대만, 기술

트럼프의 계획된 조치는 주말에 공개된 전자제품 공급망에 대한 광범위한 국가안보 조사의 일환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대중 보복관세에서 제외됐던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이제는 반도체, 개인용 전자기기, 의약품과 같은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독자적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일요일 백악관이 반도체 시장을 단순화하고 미국 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일부 기업들에게는 이행에 있어 유연성이 허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 해외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 수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향후 2개월 내 핵심 기술 수입품에 대한 '특별 집중형 관세'가 도입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독자적 체제는 지난주 중국 수입품에 대해 125%까지 상승한 상호 관세와 병행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트럼프의 1월 20일 취임 이후 10% 이상 하락했으며, 반도체 섹터는 수개월 만에 가장 큰 일중 하락을 경험했다.

한편,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만은 관세 파고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워싱턴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초기 대화가 '순조롭다'고 확인했으며, 타이베이는 이 위기를 워싱턴과의 깊은 무역 통합을 위한 기회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TSMC의 최근 1000억 달러 미국 추가 투자 약속은 이러한 전략을 보완한다.

세계가 트럼프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는 가운데, 반도체 ETF 투자자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결과가 관세 명확성을 가져올지 더 큰 혼란을 초래할지는 미지수지만, 이 산업은 지정학, 정책, 시장 성과의 교차점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