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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백악관 공식 회담 자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한 공세를 재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결정 직후 파월 의장이 조속한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경우 해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목요일 트럼프와 멜로니 총리는 무역, 중국, 우크라이나, 대서양 동맹 관계 등에 대한 양자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났다. 멜로니 총리는 "서구의 위상을 다시 높이는 것이 내 목표"라며 트럼프의 국제 정치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곧바로 화제를 국내 통화정책으로 돌려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내가 원하면 즉시 해임될 것"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주요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정치적 이유로 금리를 불필요하게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너무 늦었다. 항상 늦다. 행동이 느리다.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 트럼프는 "내가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다. 믿어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요구하면 그는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이며, 그는 연준의 독립성을 수호하며 자신의 지위가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연준 의장은 부정행위나 무능력과 같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될 수 있으며, 정책적 의견 차이는 해임 사유가 되지 않는다.
트럼프는 ECB의 공격적인 통화완화를 연준이 따라야 할 모델로 직접 지목했다.
"유럽은 7번이나 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우리 사람은 귀엽게 놀고 있다"며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경제에 불이익을 준다고 경고했다.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로 추적되는 미 달러 지수는 목요일 0.2% 상승했으나, 트럼프 취임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사라졌다"
트럼프는 유가와 식료품, 계란 가격 하락이 명백한 물가 안정의 증거라며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가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연준만이 경제를 저해하고 있다며 "금리는 지금 인하되어야 한다... 그들은 매우 똑똑하지 못하다. 연준이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는 사실상 우리 자신의 중앙은행에 농락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목요일 연설을 마치며 "연준은 미국 국민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멜로니와의 회담, 무역·중국·우크라이나 논의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NATO 방위비 지출 목표 달성 의지를 시사하며 NATO에 대한 더 깊은 헌신을 암시했다.
두 정상은 중국 문제도 간단히 논의했다. 트럼프는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모두가 거래를 원한다. 원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응하고 서방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 주 목요일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재차 표명하며 "나는 젤렌스키의 큰 팬이 아니다. 그는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