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TO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연방정부 상용기술 우선 조달...이번엔 실효성 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E:PLTR)의 샴 산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정명령이 맞춤형 솔루션 대신 상용 기술을 우선시함으로써 정부 조달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납세자 부담이 절감되고 혁신 기업들의 연방 정부 계약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
산카 CTO는 X(구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이번에는 실효성을 갖춘 상용 기술 우선 정책"이라며 이전의 개혁 시도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4월에 서명된 3개의 행정명령은 국방부에 기타거래권한(Other Transaction Authority)과 같은 신속 조달 방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조달 담당자들의 신속한 업무 처리와 상용 제품 구매 능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어진 두 개의 행정명령은 2,000페이지에 달하는 연방조달규정(FAR)의 검토와 1994년 연방조달간소화법(FASA) 준수 강화를 지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혁신적인 상용 기업들의 정부 사업 참여를 가로막았던 규제 장벽을 제거하고, 산카가 '규제의 미로'라고 표현한 조달 체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장 영향
산카에 따르면 1994년 FASA가 상용품 선호 원칙을 도입했음에도 실제 이행은 미흡했다. 2022년 국방부는 상용 제품·서비스 구매에 1달러를 쓸 때 비상용 제품·서비스에는 3달러를 지출했다.

팔란티어는 2016년 육군 정보 플랫폼 계약 입찰 참여를 위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무시됐던 FASA 요건을 근거로 연방법원에서 승소한 바 있다.

이번 개혁은 팔란티어의 정부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최근 회사는 알파벳의 구글 퍼블릭 섹터와 제휴해 정부 기관들이 보안 규정을 준수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인증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카는 "이번 행정명령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연방정부의 예산 집행 방식과 혁신 경제와의 상호작용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