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9만7000달러 돌파에 비트코인·이더리움·XRP·도지코인 투자심리 개선

암호화폐 시장 투자심리에 대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회복세가 모든 암호화폐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위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5월 2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9만4000~9만6000달러 범위로 반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열기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4월 마지막 8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0%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7%의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금이 알트코인과 밈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통상적으로 암호화폐 랠리 후반부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위험선호 신호다.

이러한 패턴은 FTX 사태 이후의 회복세와 유사하다. 당시에도 비트코인이 초기에 상승을 주도한 후 정체되면서 투자자들이 투기성 종목에서 더 큰 수익을 추구했다.

샌티먼트는 ETF 관련 호재가 상승세를 연장시킬 수 있지만, 투자심리에 기반한 급등은 종종 급격한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탐욕이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단기 수익 실현의 유혹이 커질 수 있다"며 과도한 자신감이 빠르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5월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알트코인이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상승세가 또 다른 일시적인 과열 현상에 그칠지 여부다.

시장 영향

샌티먼트는 주요 암호화폐들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 변화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비트코인(CRYPTO: BTC): 4월 초 약세장 이후 급반등하며 공포에서 FOMO(매수 심리)로 투자심리가 전환됐다. 현재 암호화폐 관련 논의의 25%를 차지하며,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앞서고 있다.
• 이더리움(CRYPTO: ETH): 가격과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주요 인플루언서들의 지지와 비탈릭 부테린의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소셜 점유율은 과거 10% 수준에서 현재 6~7%로 하락했다.
• XRP(CRYPTO: XRP):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85%로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강화됐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ETF 기대감으로 긍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XRP 기반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 BNB(CRYPTO: BNB): 2~3월 바이낸스의 지원과 트럼프 관련 소문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열기가 식었다. 소셜 버즈는 감소했지만, 트럼프-CZ 파트너십 가능성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 솔라나(CRYPTO: SOL): 최근 3개월간 가격과 관심도 모두 부진했다. 일시적인 상승세가 있었으나 전반적인 관심도는 감소 추세다. 다만 SOL ETF 논의와 강세장 포지셔닝으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논의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나, 1~2월에는 6~7% 수준이었다.
• 도지코인(CRYPTO: DOGE): 21쉐어즈와 비트와이즈의 ETF 신청으로 투자심리와 신뢰도가 크게 개선됐다. 나스닥이 21쉐어즈 도지코인 ETF 상장을 위한 핵심 문서를 SEC에 제출하며 제도권 진입이 가시화됐다. 소셜 점유율은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과 강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