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닷컴의 자율주행 자회사 줏스(Zoox)가 자율주행차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주요 내용
줏스의 공동창업자 제시 레빈슨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프리몬트의 소규모 운영을 넘어 로보택시 차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반 승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생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레빈슨은 "연말까지 차량을 대폭 늘릴 것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며 "새 공장에서 수백 대, 이후 수천 대의 맞춤형 로보택시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실제로 차량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기업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현재 이런 기업이 많지 않다"며 캘리포니아 생산의 전략적 이점을 강조했다.
시장 영향
이번 확장은 이미 미국 여러 도시에서 200만 건 이상의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완료한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Waymo)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줏스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이 2020년 12~13억 달러에 줏스를 인수한 이후, 이 회사의 직원 수는 100명에서 약 2,500명으로 증가했다. 줏스는 운전대, 페달, 운전석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용 맞춤형 차량을 개발하는 독특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생산 확대는 중국 BYD와 기타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자율주행차 배치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줏스는 웨이모뿐만 아니라 올해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를 목표로 하고 내년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테슬라와도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