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황금알 낳는 거위` 위기...생성형 AI 급부상·애플 검색 제휴 재검토 영향

유명 펀드매니저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검색 시장 지배력이 반독점 소송과 소비자 행동 양식을 바꾸고 있는 신기술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목요일 CNBC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검색 공룡 구글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논의했다.

먼스터는 오픈AI의 챗GPT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수가 100만 명에서 2억 명까지 도달하는데 10개월이 걸렸지만, 4억 명까지는 단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내년 6월까지 8억 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온라인 정보 검색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경고했다.

먼스터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구글이 생성형 AI 경쟁사들과 경쟁하면서 전통적인 수익화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노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최근 미 법무부 청문회에서 애플의 에디 큐 서비스 수석부사장이 사파리 브라우저의 검색 사용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증언한 점을 언급했다. 먼스터는 "사파리가 아이폰 브라우저 사용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지정하는 대가로 연간 200억 달러를 받는 계약에 대해 법무부가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먼스터는 구글의 상황을 블록버스터를 몰아낸 후 결국 사라진 영화 대여 서비스 레드박스에 비유했다. "레드박스가 시작하자마자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쇠퇴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면서 "구글의 변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핵심 문제는 "구글이 어떻게 사람들이 원하면서도 수익화가 가능한 제품을 만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이번 주 애플이 AI 기반 검색 대안을 위해 구글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파벳 주가가 하락했다.

퍼플렉시티AI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X에 "AI가 검색을 잠식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퍼플렉시티가 급변하는 검색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주가 동향

알파벳 주식은 목요일 1.93% 상승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48%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