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세의 매튜 라브로가 테슬라(NASDAQ:TSLA) CEO인 일론 머스크를 비판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가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영업사원 교육을 담당하는 관리자였던 라브로는 '테슬라 직원들의 반머스크 운동'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머스크의 CEO 교체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게시했다.
라브로는 "나는 내 직책에 매우 만족했고 평생 그 자리에서 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위터(현 X) 인수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캠페인을 지지한 이후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사에서 나치식 경례를 했다는 의혹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라브로는 "CEO가 그런 결정을 내리면 회사도 함께 끌려가게 된다"고 말했다.
라브로는 머스크의 정치적 견해로 인해 고객들이 테슬라 브랜드를 외면하면서 실제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슬라 경영진이 회사에 대한 '시위와 기물파손' 사태에 대해 직원들에게 충분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웹사이트 개설 다음 날, 라브로는 항의의 표시로 자신의 사이버트럭에 반머스크 메시지를 스프레이로 그렸다. 이후 그는 '회사의 입장과 맞지 않는 웹사이트를 회사 자원을 이용해 제작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라브로는 이 주장을 부인하며 계속해서 테슬라 항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 영향
테슬라는 최근 어려운 분기를 보내고 있다. 전년 대비 71%의 이익 감소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저가 모델 출시 약속, 마케팅 전략 변경, 무료 FSD 이전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층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내 재고는 계속 쌓이고 있으며, 1만대 이상의 사이버트럭이 미판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회사에 집중하기 위해 도지코인 관련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의 우파 정치 이념 지지와 도널드 트럼프와의 긴밀한 관계는 테슬라 소유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은 보험료 인상과 기물파손 문제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시 3.11% 상승한 284.8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