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과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시가총액 1.97조 달러(약 2000조원)의 전자상거래 공룡으로 아마존닷컴(NASDAQ:AMZN)을 일군 제프 베조스는 진실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꼽았다. 그는 불편하고 어색하더라도 솔직한 대화가 가능한 조직 문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
2023년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베조스는 진실 말하기가 본능이 아닌 학습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생존을 위해 남들과 타협하며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러한 패턴을 바꾸기 위해 베조스는 회의에서 마지막에 발언하고 junior급 직원들이 먼저 의견을 내도록 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이는 누구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존 관행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비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장 영향
베조스는 "진실은 종종 불편하고 어색하며 소모적일 수 있다"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 없이는 기업이 정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왜 도입됐는지도 모르고, 현재도 여전히 유효한지 확신할 수 없는" 기존 평가 지표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을 경계했다.
베조스는 또한 확실한 데이터가 없을 때는 직관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강력한 진실들은 종종 직감에서 나온다... 일화적 증거에 기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바로 리더가 직관과 증거를 모두 활용하면서 낙관적 편향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그는 "긍정적인 해석이 옳다고 섣불리 결론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조스에게 있어 진실 말하기는 조직을 '데이원(Day 1)' 모드로 유지하는 핵심이다. 이는 호기심과 민첩성, 정직성을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불편함이 괜찮다는 것을 계속 상기시켜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베조스의 이러한 직관은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졌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지난 5년간 56.62% 상승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현재 순자산은 2090억 달러로,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에 이어 세계 3위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