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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4월 저점에서 반등했음에도 소형주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셀2000은 S&P500 대비 200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NYSE:IWM)와 SPDR S&P500 ETF 트러스트(NYSE:SPY) 간의 비율은 24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속되는 거시경제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대형 다국적 기업을 선호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소형주는 2025년 내내 대형주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애널리스트 마이클 게이드는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공급망을 신속하게 전환할 능력이 부족하고 높은 비용을 감당할 재정적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더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어, 소규모 국내 기업들보다 관세 충격을 더 잘 견딜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세 정책을 전환하면서 - 중국과의 상호 관세를 중단하고 무역 긴장을 완화하면서 - 시장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이 열렸다. 소형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은 곧 전략을 재고해야 할 수 있다.
게이드는 "해방의 날 관세가 소형주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이러한 정책의 전환이 소형주의 주도권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보다 안정적인 무역 환경으로의 복귀는 특히 매출의 대부분을 미국 내에서 창출하는 소형주들에게 단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
무역 정책을 넘어, 더 큰 구조적 촉매제는 트럼프의 2기 경제 어젠다의 핵심인 규제완화가 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의 연방 규제 완화는 그동안 규정 준수 비용과 관료적 장애물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형주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제 완화는 대기업들에 비해 더 엄격한 감독 하에 있었던 소형 기업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