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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이 19일 상원 본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법(GENIUS Act)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부패'를 조장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주요 내용
워런 의원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이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트럼프 가문이 후원하는 USD1의 영향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런은 "이 법안은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자신의 금융상품 규제자가 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의회가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USD1이 부패한 거래에 사용될 때마다 이를 방조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워런은 이 법안이 테러리스트와 마약 카르텔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자금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을 우려했다. 테더(USDT) 등의 스테이블코인이 불법 활동에 사용된 사례가 있지만,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의 약 99.6%는 합법적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 지지자이자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GENIUS Act가 미국과 국민, 달러, 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암호화폐 부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법안을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워런 의원은 이전에도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주에는 USD1을 잠재적 국가안보 위협이자 트럼프의 부패 수단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시가총액 기준 5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성장한 USD1은 최근 아부다비 투자회사 MGX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간 20억 달러 규모 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선정됐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이를 발표했다.
USD1 발행사의 모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지분 60%는 트럼프 관련 조직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이러한 거래들이 대기업과 외국 정부가 감시를 피해 트럼프에게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급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