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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이 화요일 아파치 스트롱홀드가 제기한 아리조나주 리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 중단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연방 당국은 산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의 성지인 오크 플랫을 리오틴토(NYSE:RIO)와 BHP(NYSE:BHP)에 양도할 수 있게 됐다.
이 부지는 톤토 국유림 내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개발 구리 매장지 중 하나다.
리졸루션 구리 프로젝트는 운영사인 리오틴토가 55%, BHP가 45%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투자다.
양사는 이 프로젝트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 광산에는 약 2700만 톤의 구리가 매장되어 있어 수십 년간 미국 연간 구리 수요의 25%를 공급할 수 있다. 이 광산은 북미 최대 규모의 구리광산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구리는 청정에너지 기술에서 핵심 원자재로 수요가 매우 높다. 전 세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리졸루션과 같은 프로젝트는 산업계와 정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 광산 개발로 인해 폭 3.2km, 깊이 300m 이상의 구덩이가 생겨 아파치족의 성지가 파괴될 것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야망과 오랜 문화적, 영적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이달 초 스티븐 로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며 토지 교환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가처분을 내렸다. 이제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미 산림청은 6월 16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를 확정하고 토지 양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례에 따라 법원 다수의견은 기각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두 명의 대법관이 반대의견을 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클래런스 토마스 대법관과 함께 반대의견을 낸 닐 고서치 대법관은 법원의 불개입 결정을 비판했다. "정부가 부족의 오래된 예배 장소를 파괴하려는 계획에 직면해 우리는 아파치족에게 그 이상의 것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워싱턴 D.C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 그들의 역사와 종교적 관행이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그것이 차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결정이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와 가장 가까운 아리조나주 슈피리어 시의 밀라 베시치 민주당 시장은 이번 결정을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우리는 이 판결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이 프로젝트는 슈피리어와 아리조나 전체에 경제적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