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예산안 `혐오스럽다` 맹비난...피터 쉬프도 공화당 위선 지적

테슬라(NASDAQ:TSLA) 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지출법안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경제학자 피터 쉬프도 공화당의 재정 위선을 지적하며 머스크를 지지했다.

주요 내용

머스크는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을 '혐오스러운 괴물'이라고 비난하며, 연방 적자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들도 잘못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효율성부서장직에서 물러난 머스크는 이 법안이 연간 적자를 2.5조 달러로 증가시키고 미국인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학자이자 시장 평론가인 쉬프는 머스크의 발언을 지지하며 이 법안을 사기라고 규정했다. 쉬프는 '경제와 금리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어서 실제 연간 적자는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쉬프는 '일론이 공화당의 위선을 지적하는 것이 기쁘다. 그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하원에서 단 1표 차이로 통과된 이 법안은 트럼프의 2017년 감세안을 연장하고 군사비와 국경 보안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당파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이미 36.2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부채를 3.8조 달러 더 늘릴 것으로 추산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백악관은 화요일 머스크의 최근 비판을 일축했는데, 이는 트럼프가 이전에 머스크의 법안 반대를 무시했던 것과 유사한 대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