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노스캐롤라이나에 1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AI·클라우드 사업 확장

아마존닷컴(NASDAQ:AMZN)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지원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100억 달러(약 13조원) 투자 계획을 수요일 발표했다. 이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다.

주요 내용

리치먼드 카운티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가, 보안 전문가 등 최소 500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수요 증가로 첨단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공급망에서 수천 개의 추가 일자리도 생길 전망이다.

조시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아마존의 이번 투자는 주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리치먼드 카운티에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0년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주 GDP에 131억 달러를 기여했다. 또한 2만4000개의 정규직 및 비정규직 일자리와 2만6000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장 영향

이번 확장은 아마존이 Lab126 부문 내 새로운 에이전틱 AI 그룹을 출범하면서 AI 역량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BofA 증권은 최근 AI와 로봇 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근거로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4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마존은 현재 75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하며 고객 주문의 75%를 처리하고 있다. BofA는 첨단 로봇공학과 AI가 2032년까지 연간 16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와 아마존의 장기 소매 마진을 1.6%포인트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STEM 교육, 인력 개발, 경제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아마존 리치먼드 카운티 커뮤니티 펀드를 15만 달러 규모로 설립했다.

주가 동향

아마존닷컴 주식은 수요일 0.74% 상승한 207.23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063% 하락한 207.10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아마존 주가는 5.90% 하락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평가에 따르면, AMZN은 긍정적인 모멘텀과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에서 장기에 걸쳐 우호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