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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지 며칠 만에 보잉(NYSE:BA)이 강한 역풍에 직면했다. 승객 200여 명을 태운 드림라이너 787-8이 인도 아메다바드 인근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목요일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이번 참사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보잉이 그동안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온 안전성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보잉은 대대적인 컴백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수년간 이어진 공급망 차질과 규제 압박, 평판 훼손에도 불구하고 이전 하락세를 벗어나 6월 2일 장중 212.3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번 주 초까지 연초 대비 13% 이상 상승한 주가는 항공우주 산업 회복, 국방 계약, 737 MAX 생산 반등에 힘입은 것이었다.
보잉은 임시 무역 휴전으로 중국에 대한 737 MAX 인도를 재개했고, 카타르항공과 96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상업 계약을 따냈다. 한편 방위·우주·보안 부문은 수익성을 회복하고 F-47 프로그램과 같은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증권가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RBC와 TD 코웬은 목표가를 230달러로 제시했고, BofA 증권은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드림라이너 추락은 매우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보잉의 불안정한 회복세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방항공청(FAA)은 여전히 737 MAX 월간 생산량을 38대로 제한하고 있으며, 인도 전 모든 항공기를 검사하고 있어 보잉의 생산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새로운 안전 우려는 이러한 감독을 장기화할 수 있다.
목요일 주가 하락 이전에도 여러 과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관세 불확실성, 원자재 인플레이션, 아직 회복 중인 항공우주 공급망이 구조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잉은 미국의 통상 외교,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우선 전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사태로 부정적 뉴스가 나올 경우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대규모 수주 잔량에도 불구하고, 목요일의 시장 반응은 보잉의 회복 스토리에 내재된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주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