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텍사스 ETF 출시로 주가 상승

블랙록(BLK)이 텍사스 소재 기업들에 투자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아이셰어즈 텍사스 에퀴티 ETF(TEXN)'로 명명된 이 펀드는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 투자하게 된다.

블랙록의 이번 텍사스 ETF 출시는 테슬라(TLSA), 셰브론(CVX), 찰스슈왑(SCHW), 오라클(ORCL),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캐터필러(CAT) 등 많은 기업들이 텍사스로 이전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텍사스로의 본사 이전이 증가하는 것은 이 주의 유리한 세법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엄격한 세법을 가진 주들에서 텍사스로 사업장을 옮기고 있다. 이는 해당 주들의 주민들 사이에서 세수 감소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블랙록의 텍사스 투자

블랙록의 텍사스 ETF 출시는 이 회사가 텍사스 관련 기업들에 3800억 달러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을 갖는다. 여기에는 텍사스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1150억 달러의 투자도 포함된다. 텍사스에 대한 이러한 막대한 투자는 이 지역과 강력한 연계성을 가진 ETF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블랙록 주가는 화요일 오후 1.43%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간 24.16% 상승했다. 다만 연초 이후로는 1.35% 하락했다. TD 코웬의 5성급 애널리스트 윌리엄 카츠는 매수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1,154달러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월가는 블랙록에 대해 지난 12개월간 매수 11건, 보유 2건을 기록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058.85달러로, 현재가 대비 5.68%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