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인수 가능성에 BofA 증권 `긍정적`...주가 상승

소비자 전자기기 공룡 애플(AAPL)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인공지능(AI) 부문 공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BofA 증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투자자들도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화요일 오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팁랭크에서 5성급 평가를 받은 BofA 증권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AI 기업 인수가 애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의 AI는 정체 상태로, 시리 통합이 지연되고 있으며 혁신적인 모델 개발도 부진한 상황이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거래 가능성은 알 수 없으나, AI 기업 인수는 현재 고전 중인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한은 "퍼플렉시티 AI가 시리보다 우수한 음성 비서 기능을 제공하고 구글의 기본 검색엔진 위험을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의적절한 분석으로, 바로 전날 퍼플렉시티와의 잠재적 거래 가능성이 보도된 바 있다.

소규모 문제점 개선 진행

한편 애플은 리퀴드 글래스와 컨트롤 센터 관련 사용자 불만도 최근 해결했다. 리퀴드 글래스로 인해 컨트롤 센터 화면이 거의 판독 불가능할 정도로 보기 어려웠던 문제가 최신 베타 버전에서 개선되어 가독성이 크게 향상됐다.

색상 번짐 현상 등 일부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주요 문제점들이 해결되면서 애플 기기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됐다. AI 부문 지체로 인한 사용자 이탈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개선은 애플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월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16건, 보유 9건, 매도 4건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3.62% 하락한 현재 주가 대비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 226.94달러는 12.17%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