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USA, 유럽우주국 발사 계약 체결에 주가 13% 급등

우주항공기업 로켓랩 USA(RKLB)가 유럽우주국(ESA)과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목요일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계약은 저궤도 위치·항법·시각(LEO-PNT) 위성군 시험을 위한 소형 위성 2기 발사에 관한 것이다.

로켓랩 USA는 이 중 첫 위성을 2025년 12월 이후 발사할 예정이다. 2기의 위성은 각각 GMV사와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제작하며, 이는 총 10기로 구성될 위성군의 일부다.

유럽우주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2026년 봄 이전에 위성을 발사해야 한다. 이러한 시간 제약으로 인해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로켓랩 USA를 선택했다.

시장 영향

투자자들은 로켓랩 USA가 유럽우주국의 위성 2기 발사를 담당하게 됐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목요일 오전 RKLB 주가는 13.38%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상승률은 43.66%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계약이 추가 발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럽우주국은 자국 로켓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LEO-PNT 시험이 완료된 후 예정된 300기 규모의 위성망 발사는 유럽 기업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월가는 로켓랩 USA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12개의 투자의견 중 매수가 9개, 보유가 3개였다. RKLB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30.2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7.89%의 하락 여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