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에리언 `연준 정치화 우려...제도적 완전성·운영 신뢰도 위협받아`

전 PIMCO CEO이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연준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엘에리언은 최근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연준의 '제도적 완전성과 운영 신뢰도'를 위협하는 세 가지 정치적 흐름을 지적했다.

첫째로 엘에리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해 '사실상의 그림자 의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을 언급했다. 이는 연준 지도부 구조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을 의미한다.

둘째로 그는 공화당 성향의 연준 이사 두 명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실질적인 논의'를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준 내부의 공개적인 압박은 독립적 의사결정에 대한 정치적 영향으로 비춰질 수 있다.

셋째로 파월 의장이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의 '중대한 정책 실수를 모호하게 처리하려 한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는 '2021년 인플레이션 급등(4년이 지난 지금도 목표치를 상회)과 2023년 은행 감독 실패' 등이 포함된다.

이 관점에 따르면, 파월의 '연준 독립성 수호자로서의 유산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이 역설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너무 긴축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영향

엘에리언은 '이러한 정치적 흐름이 지속될수록 복잡한 정책 선택에 직면한 연준에 대한 위협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연준이 '2020년 8월 발표 직후 문제가 드러난 통화정책 체계'를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정치적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경제 안정성 유지라는 연준의 핵심 역할에 대한 도전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후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해왔으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2026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의 후임자를 9월까지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NASDAQ:QQQ)는 목요일 상승 마감했다. SPY는 0.78% 상승한 611.87달러, QQQ는 0.94% 상승한 54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요일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