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데이 초반 판매 부진에 주가 하락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AMZN)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멘텀 커머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시작 4시간 동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세는 아마존이 올해 프라임데이 기간을 4일로 두 배 늘리면서 고객들의 구매가 분산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초반에 공개된 할인 상품이 적어 소비자들의 구매 긴박감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진한 출발은 올해 프라임데이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이전의 전망과 대조를 이룬다. 아마존은 이 보고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앞서 회사 대변인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판매자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저렴한 가격과 폭넓은 상품 선택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웰스파고의 증권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여전히 강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 실제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인터넷 기업들 중 가장 좋은 단기 투자 기회로 아마존을 꼽았다. 이에 따라 켄 가브렐스키 수석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웰스파고는 환율 효과 등을 고려해 2025년과 2026년 매출 전망치를 1% 상향 조정했으며, 주가 목표가도 23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망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45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평균 주가 목표가는 245.4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1.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