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실적 호조에도 고평가 우려...다이렉션 ETF로 양방향 투자 주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NASDAQ:AVGO)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요 기술주 중 최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9%에 달하며, 4월 4일 종가 이후로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긍정적 소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비관론자들은 브로드컴의 고평가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브로드컴은 2분기 매출 150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49.9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58달러로 시장 전망치 1.56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는데, 이는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솔루션과 VMware 인수 효과가 주된 요인이었다. 또한 영업활동 현금흐름 65.6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64.1억 달러를 기록해 높은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입증했다.

브로드컴은 AI 인프라, 특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AI 가속기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맥킨지앤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는 2030년까지 연간 약 10% 성장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생성형 AI 총매출이 2028년까지 1.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해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브로드컴 주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약세론자들은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한다. 현재 브로드컴의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를 넘어섰으며, 이는 올해 4월 30일 89.11배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재무비율은 광범위한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를 주시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으로 수익을 옮길 수 있다.

또 다른 리스크는 핵심 사업 자체에 있다. 현재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가속기인 ASIC(특정용도 집적회로)는 특정 작업에 최적화되어 수요가 높지만, 재프로그래밍이 불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고객 니즈가 변화하면 구식이 될 위험이 있다.

브로드컴에 대한 상반된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은 다이렉션이 제공하는 특화 ETF를 통해 투기적 거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브로드컴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일일 수익률 200%를 추구하는 다이렉션 데일리 AVGO 불 2X 쉐어스(NASDAQ:AVL)를, 반대로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일일 역수익률 100%를 추구하는 다이렉션 데일리 AVGO 베어 1X 쉐어스(NASDAQ:AVS)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특화 ETF의 주요 목적은 편리한 투기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나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려면 옵션 시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파생상품은 모든 투자자가 다루기 어려운 복잡성이 있다. 반면 다이렉션 ETF는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는 특유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상품은 S&P 500 같은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펀드보다 변동성이 크다. 또한 다이렉션 ETF는 하루 이내 거래용으로 설계되어 있어, 권장 기간을 초과해 보유하면 일일 복리효과로 인한 가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AVL ETF는 연초 부진했으나 4월 이후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11% 가량 상승했다.

• 2배 레버리지 불 펀드는 20일 지수이동평균선과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 다만 6월 11일 이후 주가 상승 과정에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AVS ETF는 연초 강세를 보였으나 4월 초부터 하락세로 전환되어 연초 대비 28% 가량 하락했다.

• 인버스 펀드는 20일 지수이동평균선과 5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하회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지난달 말 이후 하락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보여 센티먼트 반전 가능성이 있다.